작성일 : 13-10-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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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전홍구
조회 : 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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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었던 당신이여
전홍구
항암치료 중으로 건강하지도 못한 몸으로
때를 거르지 않고 봉사에 성가대에 전도대열에 함께하며
남았다던 6개월을 초월 21개월을 넘기며
전 교인의 기도와 사랑의 빚을 갚겠다고 노력하더니
끝내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역하지 못하고 나를 떠난 당신
아직도 여기저기에 흔적이 온기가 체취가 남아 있는데
주방에도 거실에도 큰방에도 화장대 앞에서도
당신을 찾을 수 없구려!
가슴에 마음에 눈 안에서
미소 짓던 얼굴을 지울 수 없어
다시 보고 싶어 찾아왔건만
이제는 그 함* 속에 있어
웃어주지도 쳐다보지도 않으니
나 혼자 당신 앞에 서
생각이 뜨거운 눈물로 앞을 가려
당신의 그 아름답던 모습을 볼 수가 없구려!
진정 사랑했었소.
더 해주지 못해 미안하였소.
나를 향해 손짓 없어도 내 마음속에 당신이 꽉 차있기에
나는 절대로 외롭지 않다오.
이제는 앞으로는 천사의 호위 속에 건강하시구려!
안식하시구려. 사랑했었던 나의 오목씨여.
* 그 함 : 추모공원 하늘문. 소망관 VIP1-23룸 31~32열 3단에 안치된 납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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