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9-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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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전홍구
조회 : 6,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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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
전홍구
빈자리는 허전함으로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고
허전함은 그리움을 낳고
그리움은 사모함의 산실요
빈자리는 사랑이었어라
이제 빈자리는 그리움의 갈증이라
눈물도 없고 웃음도 없고
오직 가슴 답답함만이 가득하여
감추지 못하는 한숨만이 고개를 들어
번민을 키우고 키워
재미는커녕 기쁨도 즐거움도
감격도 느낄 수 없는
뻥 뚫려 다 빠져 나가버린 것 같은
아끼던 물건을 잃어버린 것 같은
오직 인적이 아쉬워
누군가와 야기를 나누고 싶은
텅 빈 가슴속을 무엇으로 채울 수 없을까 싶어
옆에 누가 있어 인기척을 느낄 수 있다면
이렇게 답답하고 숨 막히지는 않을 것을
눈에 뵈는 것마다 그대의 손때 묻은 것
그대와 함께하던 것들
그것들은 남아 있고 그대가 없으니
사랑을 함께했던 그 자리
어찌 크지 않으리오
빈자리를 끝내 무엇으로 어찌 채운단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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