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6-30 23:39
보고 싶은 당신께!!!
 글쓴이 : 강이평
조회 : 6,864  
여보! 오늘도 당신이 보고 싶고 또 특별한 날이라 하늘나라로 편지를 쓰고 있소.
당신이 내 곁을 떠난 지도 어언 4개월이 가까워 지고 있구려. 지나간 세월 동안 당신
을 그리워하고 보고 싶지 않은 날이 있어 겠소? 날마다 눈물로 지세는 이 마음
아무도 모를 것이요. 그러나 당신이 살아생전에 하던 말 중에 내가 세상을
먼저 떠나더라도 너무 슬퍼하지 말고 눈물 속에서 살지 말라고 하던 말이 새삼
떠오르고는 하여 나의 삶에 위안이 되고는 하오.
여보! 오늘이 이산가족 찾기 30주년 되는 날이요. 6.25사변으로 이북에서 돌아
가신 당신의 부모님 그리고 행방을 모르는 형제들 얼마나 보고 싶어 겠소.
이산가족 찾기에 동참하여 형제들 소식이라도 듣고 싶어하였던 애타는 심정
그러나 당신은 겉으로는 아무런 표현도 하지 않고 항상 담담하기만 하였소.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당신의 부모님과 먼저 떠난 형제들 모두 만나 즐겁고 행복
한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 아마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당신 소원을 들어주실 것이요.
여보! 나는 지금처럼 당신을 영원하도록 사랑할 것이요.
언제나 당신 곁을 지키는 남편 이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