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3-04 15:43
그리운 나의 딸 보라에게
 글쓴이 : 문형기
조회 : 7,136  
오늘 아침 출근길
물안개 피는 팔당호
뽀얗게 오르는 물안개 사이로 사랑하고 너무 너무 보고싶은 나의 딸 보라가
빙그레 미소지은 모습이 크로즈업 되어 오는구나
네가 너무 보고싶어 꿈속에서 라도 보고 싶었는데
아빠의 마음을 너도 알았는지...

어느 시인의 글이 생각난다
'봄은 언제나 그렇듯이 늙고 병든 매화나무에도 찾아 왔었다
말라가던 가지에도 매화 몇 송이 피어났다
물 오른 버드나무 가지에 새파란 생명의 잎이 솟아나고 있다
반갑고 은혜로운 봄이여...

겨우내 움추렸던 만물이 기지개 피며 새로운 기운과 활기로
새롭게 시작을 하는데

요즘은 팔당호를 보면서 출퇴근을 하다보니
우울,기쁨,환희,즐거움의 기분이 반복 되고 있구나
아침 일찍 출근길
팔당호의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 벅찬감격과 새로운 기운이 나기도 하고
저녁 퇴근길의
팔당호 낙조를 볼때는 황혼의 길목에 있는 나 자신과 비교가 되는지
우울 하기도 하고 왜소해 지는 마음이 들기도 하는구나

사랑하고 그립고 보고싶은 나의 딸 보라야!
아빠의 가슴에 묻어둔 나의 딸 보라야!

새 봄이 왔는데...
메마른 나뭇가지에도 새싹이 나는데
아빠의 마음에도 새파란 새싹이 나도록 응원 해줄래?

오늘은 꿈 속에서라도 우리 보고 싶은 보라를 볼 수 있게
기도 할께
보라야! 너무 너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