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9-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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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순자
조회 : 7,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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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너무 오랜 만에 들어와 너무 많이 미안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내가 신경 쓰며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참 많았어요.
물론 얘기 하지 않아도 되어 가는 모든 일들을 먼저 다 알고
보살펴 주었겠지만 이제는 맘 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어제 그토록 고민하며 걱정이 많이 되었던 당신의 사위가
두미가 있는 미국 LA에 갔어요.
무엇 보다도 두미가 무척 기다렸고 좋아했겠지만 나도 무지 좋았답니다.
꼭 두달 전에 두미는 암팡지게 인터뷰에 합격해서 모든 서류 갖추고
여권이 나와 먼저 미국을 들어 갔었고요 그리고 한달 뒤 임신했다는 소릴
들려 주었지요. 기분은 많이 좋았지만 혼자서 그 먼 땅에서 여러 가지를
헤쳐 나갈 걸 생각하니 맘이 많이 아팠었어요.
하지만 두민 참 지헤롭게 어려운 일들 하나하나를 잘 헤쳐 나가서
오히려 화를 복으로 끌어 오는 놀라운 재주가 있듯 미국 생활을 어렵지 않게
아주 즐겁게 잘 보내고 있다고 하더군요.
미국가서 일주일 만에 2층집에 2층을 월세로 얻었는데 주인이 한국사람이고
딸처럼 무지 예뻐하고 챙겨 주는 사람을 만나 그동안 쉬고 있었던 신앙생활도
다시 시작했다며 본인도 무지 기뻐하며 행복해 하고 있는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매일매일 카톡하고 여기서 가져간 LG u + 070 전화로 매일 무료통화
하며 매일의 소식을 들으며 살고 있어서인지 멀리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더구나 딸이 취직한 디자인 회사에서의 일도 불안했었던 마음은 모두 사라지고
딸이 미국 가기 전에 배웠던 일로 어렵지 않게 디자인한 옷들을 그려 대고
옷만들 패턴을 뜨고 하면서 회사에서도 나름 인정 받아서 딸이 그린 그림만
고집하며 패턴을 뜨는 두미 전문 패턴사도 생겼다 하고 딸이 디자인 한 옷들이
매장에 만들어져 나와 팔리기도 한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다행한 일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당신이 딸을 전적으로 지켜 주고 있구나 하면서 늘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난 딸보다 사위가 가야 하는데 인터뷰 날짜가 나오지 않고 시간만 자꾸 가서
나름 맘이 많이 불안했는데 9월 4일 인터뷰 날짜가 잡히고 인터뷰해서 그날 붙었다라는
소릴 듣고 우리집은 완전 잔치날이였었어요.
정말 너무 다행한 일이였죠.
어제 오후 4시반 경 비행기를 타고 오늘 우리 나라로는 새벽!
두미 사는 곳에서는 오전 11시경에
도착을 했다는 문자를 받았어요. 글구 두미가 차를 가지고 나와서
태워 가지고 집으로 갔다고 하더군요.
이제 됬어요. 혼자서도 당차게 잘해 주었긴 하지만 사위랑 같이 있어야 더 든든한데
그리고 사위가 공부하려고 하는건데 가지 못한다면 참 말이 안되죠?
그러니 2월에 두미 결혼시켜서 서울에서 다니던 직장 5월 말에 마무리 하고
사위가 근무하는 충주에서 6월 말까지 한달간 짧은 신혼살림에
7월10일 두미 미국 가고, 이제 두달 뒤인 9월 10일!
사위가 두미 있는 미국 가고 이젠 정말 내 걱정 모두 사라졌어요.
여보! 무지 감사해요. 이제 남은 모든 일들 더 잘 챙겨 줘요.
아기도 뱃속에서 잘자란다고 하네요.
내년 3월 16일이 출산 예정일이라고 하는데
3월 16일은 나의 음력 생일날인데 그날이 예정일이래요.
그래서 지금 다니는 교동초등학교 기간제 내년 2월 말까지가 계약인데
끝나는 데로 3월 초에 산바라지 하러 들어 가려고 그래요.
힘들겠지만 나도 친정 부모님의 도움으로 지금 이렇게 잘살고 있듯이 내 자녀의
일을 내가 도울 수 있을 때 도와 주려고 친구들이 많이 만류하지만 확실하게 맘을 정했어요.
내년 3월에 들어 가서 6개월간 두미 산바라지 하고 애기 키워 주다가 관광비자
끝나면 다시 들어 왔다 사정 보고 다시 움직일려고요.
도와 줄 걸 믿고 또 당신을 의지 합니다.
오늘은 학교가 상담주간이예요.
오늘 오후 6시 30분에 오시겠다는 학부모님이 계셔서 이렇게 여유롭게 당신을 찾을 수 있네요.
이제 또 당신과 많은 시간 못다한 이야기 하도록 할게요.
당신! 아직 나 잊지 않았지요?
사랑합니다. 영원히~~~
살아 있을 때보다도 더 ~~~~
2012년 9월 10일 월요일 사위가 미국 딸네 집에 도착했다는 소릴 듣고 안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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