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6-11 10:50
그리운 나의 딸 보라에게
 글쓴이 : 문형기
조회 : 7,408  
미안 하구나 보라야!

바쁘다는 이유로 너에게 글을 쓰는것도 뜸하게 되니...

요즘은 정말로 정신이 없는것 같다

병원에 계시던 할머니를 우리집으로 모셔왔어 치매도 오고 다리에 힘이 없어서 걷지도 못하시고 병원의 침상에 누워만 계시니 안스러워서 엄마가 도저히 이대로 있을수가 없었는가 보더라

가게일도 바쁜데 ...

아빠는 그저 엄마가 고마울 뿐이지 너를 천국에 보내고 잠시 우리집에 계실때 네가 할머니를 많이 닮맜기에 할머니를 볼때마다 네 생각에 많이 힘이들었지 그래서 할수 없이 큰집으로 가셨지만 그때엔 할머니가  가시기 않으려고 하였지만 어쩔수가 없었어

엄마의 마음도 많이 아팠고  우리집으로 모시게 된것도 그때의 미안함과 여러가지 일로 엄마가 결심을 한것 같구나

가게와 집을 하루에 몇번씩 왔다 갔다 분주하게 보내고 있어

일주일에 한번씩은 큰아빠 엄마들이 오시지만... 엄마가 너무 고생을 해서 아빠는 미안하고 또 고맙고  네가 있었으면 할머니 수발도 잘 할텐데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난단다

밤에는 잠도 안주무시고 치매가 와서 그러시는지  말도 안되는 말과  속옷은 물론 침대에도  지도도 자주 그리시고  가끔은 우리도 몰라 보시곤 하는구나 더 이상 편찮으시지 않고 편안히 계시다가 천국에 가셔야 되는데...

종민이는 이번주 부터 기말고사라고 열공하는데

요즘 여자 친구를 만나는지 옷에 신경을 쓰고 하여간 수상한? 느낌이 오는데 네가 코치를 해야겠다

내일 부터 1박2일 회사에서 대전으로 WORK SHOP 을 가는데 걱정이되는구나

울 이쁜 보라야!

네가 천국에서 도와 주어야 겠다  울 보라는 너무 너무 착해서 아빠 엄마 종민이를 도와 줄꺼야

그리고 너랑 할머니는 잘 통했잖아...

보라야!

이번 주에는 어에게 갈께 엄마도 함께 갔으면 하는데... 아직은 가기 싫은가 보더라

그래서 고모는 아빠 혼자 가는게 안스러워 보인다고 갈때마다 같이 가고 있어 고맙기도 하고

암튼 울 이쁜 보라야!

우리 가족 힘내도록 천국에서 응원 해줘...





너무 너무 보고 싶은 나의 딸 보라

너무나 그리운 나의 딸 보라에게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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