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5-11 23:04
유리에 카네이션뿐...죄송합니다. 나의엄마 정옥자
 글쓴이 : 정희숙
조회 : 7,474  
어버이날이면 일산으로 요양원으로 가던 발걸음이 이제 하늘문으로 향하니 괴롭고 슬프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비가올꺼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유난히도 맑고 깨끗한 날씨였습니다. 이런날씨에는 "휠체어타고 한번 나가고싶어..." 하셨는데.... 너무 죄송합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하늘문을 찾았네요. 어버이날 당일에는 유리개봉을 할수없다하셔서... 겨우 유리에 카네이션만 달고 왔네요... 왜 엄마 몸이 아닌 유리에 달아야하는지 통곡하고 또 통곡했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정효가 많이 놀랬나봐요.. 정효도 같이 울고... 엄마 너무 보고싶어...미치도록 보고싶어..



엄마한테가기전에 아빠한테는 갔다왔어요.  삼겹살이 드시고 싶으셨나봐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오리를 사드렸네요. 정효가 식당에서 혼란스럽게해서 따라다니다가 오리가 다 타버려 속상했어요.

엄마,, 아빠도 갔다오신거 아시죠? 다리 불편하니까 가시지 말라고해도 굳이 갔다오신다고 김밥, 우유싸들고 갔다오셨네요.. 아빠가 식사를 잘 못하시는것같아요...지켜주세요..



엄마 다음주에 또 갈께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미안해... 고쳐주지도못하고 혼자만 하늘나라가게해서.. 미안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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