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4-2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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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희숙
조회 : 7,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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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하다가 당뇨에 좋은.. 마비된환자에게 좋은.. 이런 글귀를 따라 계속해서 정신없이 파고들어갑니다... 이제와 무슨 소용있다고...
밤에 아이들 재우고 누우면 항상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엄마의 마지막날 부터... 꺼꾸로...
할말이 많으셨을텐데 왜 자꾸 말할려다가 멈쳤는지.. 왜 자꾸 눈을 감을려했는지... 나라도 계속 말할껄 왜 서로 묻는말에만 답했는지...엄마가 힘들까봐 보기만 했나봅니다. 이럴줄알았으면 ....
엄마가 옳았습니다. 다리절단은 절대안하겠다하시며...그래도 자식된 도리로 엄마의 형체 그대로 다 있는상태에서 엄마를 보내드려 감사히생각합니다.
저희 다 알아보시고 가시고 말씀끝까지 하시고 가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엄마 배위에 마비된 손, 그위에 내손, 그위에 엄마 오른손, 그위에 또 내손... 딱 한번만 딱한번만 다시 해보고싶습니다. 엄마 볼 한번만 만지고 싶고, 마비된 발 딱 한번만 주무르고싶고 약 발라주고싶어요 엄마. 미치도록 보고싶어요. 소리내어 울어봅니다... 목이 너무 아프지만 엄마를 불러보고싶습니다.. 보고싶어요 엄마 ..미치도록... 죽도록 사랑합니다...
날이 밝으면 아빠께 갔다올께요...엄마 너무 못해줘서 미안해.. 고쳐주지못해서 미안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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