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4-08 23:12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글쓴이 : 표유석
조회 : 7,394  
아버지!

오늘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입니다!

부활절 예배를 마치고 아버지가 사랑하신 어머니,큰딸,큰아들이 아버지를 뵈러 오후에 용미리로 차를 몰고 가는 길은 너무나 햇살이 좋은 그런 모처럼의 봄날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좋아하신 원두커피를 산거지만 아주 따뜻한 커피와 부활계란을 들고서 모처럼 아버지 전에 드리면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 드리는건 너무나 약소하고 받을건 너무나 많은걸 바라고 온것같아 속상합니다.그래도 아버지 오랜만에 커피드시니 맛이 어땠습니까? 국화 향기가 너무 좋아 준비해 갈려고 했다가 오히려 아버지께서 헛돈쓴다고 노하실거라 어머니께서 말리셔서 너무 빈곤한 손으로 그냥 가뵙고 온것같아 내내 마음이 쓰입니다.그래도 용서해 주실거라 믿습니다.살아계셨다면 오늘 아버지와 함께 부활절 예배도 함께 드리고 빵과 계란도 함께 먹었을 텐데요...예수님이 부활하셨듯이 아버지도 꼭 우리들 가슴깊이 부활하신걸로 믿고 살아 갑니다.이 세상에 남아 힘들게 살아가는 아버지의 자손들을 지켜내어 주시고 건강히 살다가 아버지 뵈올때 우리 환하게 웃으며 만나요~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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