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4-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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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희숙
조회 : 7,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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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이 한식이래요. 예전에는 전혀 상관없던날이였는데 저도 이제 챙겨야할 날이 되었네요. 남들처럼 묘소가서 차례를 지내지는 못하지만 엄마의 마지막이 있는곳에 가까이 가서 느끼고 싶어요.
정빈이가 서랍을 열어서 팔찌하나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것보고 눈물이 계속 흘렀습니다. 엄마가 저 고등학교 졸업했다고 사회에 첫발 내딛는다고 현저동에서 해주셨던거네요. 괜찮다해도 "엄마가 꼭 해주고싶어서그래" 하며 제 손목을 잡고 금은방에 들어가셨죠. 평생 본인꺼하나 사신적이 없으신분이.... 그때 생활비도 없어 힘들었을때였습니다. 엄마는 저한테 끊임없이 해주셨네요. 꼼꼼이 뭐든 챙겨주시기에 열심이셨죠. 저는 엄마한테 해드린게 없어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보고싶습니다. 엄마..
내일 큰삼촌 생신이시네요. '전화라도 드려...'하시던 목소리가 제 귓가에 맴돕니다. 다시한번만이라도 꼭 그 목소리 듣고싶습니다. 제발제발...
내일 삼촌께 전화드릴께요.
엄마 걱정하지마시고요. 여기에서처럼 그곳에서도 다른사람들만 챙기는가싶어 걱정입니다. 제가 가서 챙겨드릴때까지 꼭꼭꼭 건강하게 행복하게 웃으면서 계세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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