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4-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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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순자
조회 : 7,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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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시작되고 나흘이 지나고 있습니다.
4월의 시작을 제 생일잔치로 시작을 해서인지 4월이 따뜻하고 포근한 생각이 듭니다.
3월 마지막 토요일 아이들 모두(아들, 며느리, 딸, 사위)와 막내 이모가 원주에 왔습니다.
제 생일을 축하해 주러 온 것입니다.
오전엔 할바마와 늘 매주 토요일마다 목욕탕을 가던데로
두 분을 모시고 목욕탕엘 다녀 오고 근방에 가격도 싸고 맛있기로 소문난 '돈까스'
집엘 가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서울에서 올 자식들과 막내 동생을 기다렸답니다.
먼저 서울에서 딸과 사위 그리고 함께 딸의 차를 타고 온 막내동생이 들어 왔습니다,.
아주 생일 선물 중에 가장 근사하고 기쁜 기분 좋은 선물을 들고 들어 왔습니다
딸의 남편이 '파일럿' 공부하는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 딸과 사위가 미국으로 같이 가서
딸이 먼저 취직을 해야 하는데 미국의 세 군데의 직장에서 면접을 볼 수 있게 해 주었답니다.
지금까지 두 번의 면접을 치뤘는데 '합격'이라는 소릴 듣지 못해 아쉬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패션 디지인' 쪽에서 전화가 왔는데
"모든 자료를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디자인을 전문한 사람이 아니라 보낸 자료의 디자인 그림과
패턴을 믿을 수가 없으니 2틀동안 패션 디자인과 패턴을 다시 떠서 올려 주시면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라는 소릴 듣고 이틀간 열심히 준비한 것을 올려 보냈더니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3월 31일 토요일 아침 8시에 인터뷰와 면접을 하고는 '합격'이라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
엄마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생일잔치에 만나 깜짝 선물을 하려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원주로 내려왔는데 그 소식을 들은 모든분들은 기쁨의 축하를 해주었답니다.
당신이 가장 좋은 곳으로 딸과 우리 식구들에게 큰 기쁨을 주려고
아름답게 인도하신 거라는 믿음이 오니 다시 더 당신의 영적인 존재가
크게 '위안과 힘'으로 다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보~~~
이제 딸은 미국을 가기 위한 서류 준비만 마치면 언제든
미국을 갈 수 있는 비자를 발급 받게 되었답니다.
당차게도 딸의 남편이 공군 제대도 하기 전에 먼저 미국에 가서 자리를 잡아 놓고
제대한 남편을 미국으로 들어 오게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서인지
뜻대로 다 잘 되었답니다.
이제는 미국에서의 집을 어찌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몇 달간은 월세로 시작했다가 작은 집이라도 사서 월세 없이 살고 있다
서울로 돌아 오게 될 즈음에 집을 팔고 팔리는데로 딸이 먼저 들어오면 될것 같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서울에 있는 전세로 주고 있던 (이 집을 당신 몰~래 장만하고 몇 주동안 당신과 말도 하지 않고 지냈던) 29평 아파트를 좀 싼 가격에 내 놓을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어디서든 집문제만 해결이 되면 크게 돈이 나갈 이유가 없을것 같아
나중에 도와 주는 것보다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라 생각이 들어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역시 당신이 무시로 내 생각에 나타나 좋은 방법을 알려 주었으면 합니다.
지금 시간은 세시간이 '과학상상그리기 대회'를 교실에서 하고 있는 중이라
당신께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답니다.
지난주부터 제가 심한 독감에 걸려 밤새 '끙끙' 앓았습니다.
몸이 아프니 당신이 나에게 물수건도 해주며 따뜻하게 건네주던
위로의 말이 많이 그리워 소리 없이 눈물만 '펑펑' 쏟았답니다.
이제는 아픔의 막바지에 달아 기침과 심한 가래가 쏟아지고 기침을 할 때마다
옆구리와 목이 너무 아파 아이들 수업하기가 너무 힘들답니다.
하지만 기간제라 연가나 병가도 낼 수가 없어 무리를 하고 나오니
병이 낫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아팠을 때 고통만 하겠습니까?
4월이 시작 되니 4년 전 먹지도 못하고 등이 아프다며 함께 위사진을
찍으러 병원엘 다니던 기억과 병원의 검사 결과에는 아무 이상이 없이 건강하다는 말을 듣고
당신이 기분이 상쾌하지 못해서 그런줄 알고그
기분을 풀어 주기 위해서 내 생일에 장만하려했던 옷을
닥스에 가서 비싼 돈을 주고 당신 옷 한 벌을 사서 당신께 선물하며
" 난 아무것도 필요 한것 없어요. 옷도 많고 가방도 많고 내 생일 선물은 당신이 아프지 않고
기분이 좋아져서 밥을 잘먹는거예요."
하며 원래 당신의 몸무게보다 6킬로그램이나 빠져 옷들이 모두 헐렁해진 것을 보고 내 선물 대신
당신의 옷을 사주고 내가 마냥 행복했던 그날이 생각납니다.
그 옷은 지금도 늘~~보고 있습니다.
친정아버지께서 그 옷을 당신이 매일 즐겨 입던것 만큼이나 잘 입고 계시고 그 옷을 입은
친정아버지를 볼 때마다 더욱 더 당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직은 쌀쌀해서 아버님이 입지 못하시고 계시지만 곧 입게 되시면 그 옷에서
풍기는 당신의 멋스러움과 깔끔함과 사랑스러웠던 모습들을 생각하며 즐거워 하겠습니다.
여보~~
이제 점심 먹으로 가야 되는 시간입니다.
당신도 우리 딸이 당신이 아팠을 때 맛있게 해 주었던 된장 찌게랑 국수 생각하면서
행복한 점심시간이 되시고 담에 또 이야기 해요
당신의 따듯한 위로의 말을 생각하며 영으로 기뻐하는 당신의 아내가
2012년 4월 4일에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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