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3-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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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문형기
조회 : 7,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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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도 벌써 중반에 접어 드는구나
종민이는 복학을 했어, 아직은 군인정신이 남마 있는지 아침은 일찍일어 나고 수업이 없는 날에도 학교 도서관에서 열공을 하고 있어,
3월이라지만 꽃샘추위 인지 아침 출근길에는 웃깃을 세우게 된다
2주후에는 엄마 가게 근처로 이사를 하게된다,
이사를 해도 집에 찾아 올 수 있지?
이번 이사때에는 너의 옷과 네가 쓰던 물건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 마음의 정리를 못하였다
사랑하는 보라야!
그리고 너무 너무 보고싶은 나의 딸 보라야 !
몇년전 네가 병원에서 퇴원을 해서 아차산에 갔었지
백목련과 예쁜 꽃 파랗게 물든 풀과 이파리들...
겨울 내내 움츠렸던 온 세상의 만물들은 기지개를 펴고 있지만
수척했던 너의 얼굴 그러나 발랄하던 너의 마음과 너의 표정은 잊을 수가 없구나
이제 봄이 오니
E 마트에서 네가 사준 보라색 골프점퍼와 티 셔츠를 입어야 되겠구나
그 옷을 입을 때면 아빠 선물이라면서 입혀 주던 너의 모습이 크로즈업되어
남모르게 눈물을 글썽인단다
-오늘도 내일도 우리 예쁜 보라를 그리면서 아빠가 보라에게 보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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