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1-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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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문형기
조회 : 7,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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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빔으로 예쁘게 차린 너의 모습을 그리며...
견디기 어려운 날이 오는구나
일년중 몇번 이러한 날은 말로 표현을 할 수 없는 괴롭고 힘든 날이다
헤어져 있던 형제와 친척들이 큰집에 모여 동안의 이야기로 함박 웃음을 지으며
고도리에 술잔을 기울이고 너와 사촌들은 옹기 종기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차례를 지낸후엔 세배하고 영화관에 가기도 했지...
이제는 그러한 일들이 아주 머언 옛날 일로 생각이 드는구나
다행이 종민이가 설날 부대에서 외출을 나온다고 하니 적적함과 외로움은 조금 가시겠지
너의 빈자리가 이렇게 엄청나게 크다고 다시 생각나게 하는구나
사랑하고 그리운 나의 딸 보라야 !
언제까지 아빠가 이렇게 지내야 하는지?
너의 흔적을 지우려는 것이아니지만 견디기가 점점 힘이 드는구나
가슴에 담아두고 담대하게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누가 이러한 마음을 알아 주겠니?
엄마는 아직도 큰집에 가려고 하는 마음이 없는가 보구나
한편으로는 이해를 하면서도 ...
나의 딸 보라야 !
너무 너무 보고싶구나
정말 너무 너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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